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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융단폭격 '醫 사면초가' 직면
[ 2005년 05월 18일 02시 05분 ]
함소아한의원의 역공으로 치명타를 입은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가 이번엔 한의계의 잇단 고소·고발로 사면초가에 직면하게 됐다.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위원장 장동익)은 지난 17일 함소아함의원측과의 회동에서 고소 유보를 결정,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그동안 파죽지세로 한의계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던 범대위로서는 결정적인 발목을 잡히게 된 것이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함소아한의원 사태와 관련, 범대위 집행부의 성급함을 성토하며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범대위가 함소아한의원으로부터 카운트 펀치를 맞고 휘청거리자 한의계는 이를 전환점으로 삼아 총공세를 펼친다는 복안이다.

우선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김현수)는 오는 19일 과대광고 및 무면허 의료행위 교사 등 의료법을 위반한 양방 의료기관 96곳을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원한의사협의회의 이번 조치는 지난 13일에 이은 2차 고소로, 당시 범대위측에 대화를 제안했지만 거절 당하자 추가 고소를 진행하는 것이다.

김현수 회장은 “얼마든지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를 범대위측에서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상대방이 타협불가를 천명한 만큼 예정대로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대한한의사협회가 복지부에 227곳의 의료기관을 과대광고 등 의료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벌 민원을 제기, 의료계 투쟁의 첫 포문을 열었다.

한의협은 지난 17일 열린 비상 연석회의에서도 의료계에 대한 강력 투쟁을 재결의하고 각 지부에 회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현재 각 지부별로 야간농성에 돌입한 한의협은 투쟁 분위기를 고조시켜 오는 28일로 예정된 대규모 집회에서 한의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겠다는 의지다.

범대위 장동익 위원장은 최근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투쟁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한의계의 고소에 자유로울 수 없는 회원들이 동요할 경우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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