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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은 감성적…문학·예술 연계과목 '인기'
[ 2005년 05월 18일 02시 38분 ]
국내 의과대학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의학과 인문학, 예술 등 학제간 연계 교과목들이 동일한 시기 개설된 다른 선택과목들에 비해 의대생들의 높은 관심과 강의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이병훈 교수(의학교육학과)는 최근 열린 '의사문학제'에서 “각 의대들의 연계과목 강의평가가 매우 높았다”며 “선택과목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연세의대의 경우 지난해 개설되었던 <문학과 의학>, <의학적 글쓰기의 세계>에 대한 강의평가 결과, 전체 평균 4.76점(5.0만점)으로 매우 높게 조사됐다.

특히 ‘내용의 체계성과 수업에 따른 양적부담의 적절성’에서는 최고 평가인 5.0점을 받았으며 ‘수업내용과 학습목표의 일치(4.9점)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연세의대는 2학년 선택과목이었던 <문학과 의학>, <의학적 글쓰기의 세계>를 올해 3분기부터는 1, 2학년 선택과목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와관련, 이병훈 교수는 “문학작품 속에 의료행위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룸으로써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며 “의사들에게 요구되는 윤리와 도덕, 사회적 요구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일한 과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려의대는 2001년도부터 의예과 2학년 의학개론 시간에 <영화와 의학>, <문학과 의학> 과정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영화와 의학>을 수강한 학생들의 경우 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배적인 것에 대해 예비의료인으로서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결국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것 또한 의사들의 몫”이라고 인식, 수업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가틀릭의대와 인제의대 등도 의예과 1학년 학생들에게 <의학과 예술>, <의학과 문학>을 각각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개설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병훈 교수는 “문학과 예술작품 속에는 환자들의 심리상태나 문화적 배경 등 의사들이 임상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들이 무한하다”며 “의학교육에서의 문학과 예술은 의대생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훈련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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