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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철 '무좀' 주의하세요"
[ 2005년 05월 19일 09시 37분 ]
“내 생애 봄날은 간다. 바람처럼 또 그렇게~” 흔히 들려오는 노랫말이 아니다. 무좀 및 피부진균증 환자들의 요즘 속마음일게다.

최근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서 잠잠하던 족부백선(이하 무좀)이 기승을 부릴 태세다.

남성 2명중 1명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질만큼 흔한 질병인 무좀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전염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건양대 피부과 김용환 교수는 “흔히 무좀이라 불리는 백선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주범”이라며 “백선은 손‧발 무좀뿐 아니라 실제론 전신 어느 곳이나 발생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발생 부위에 따라 붙이는 이름도 각기 다르다. 보통 ‘기계충’이라고 불리우는 두피의 두부백선(백선균이 머리털에 기생해 일으키는 피부병), 안면, 완선(사타구니), 수부백선(손), 족부백선(발), 조갑백선(손발톱) 백선 등 다양하다.

김 교수는 “특히 살이 접혀 땀이 차는 부위를 곰팡이균이 선호한다”며 “사우나, 찜질방, 헬스클럽, 수영장 등은 무좀환자의 각질이 널리 퍼진 곳으로서 신발, 슬리퍼, 의류, 수건 등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이어 “민간요법은 무좀의 증상을 가볍게 하는 보조 약으로서 의미는 있으나 2차 감염으로 문제가 커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며 “좋다는 약을 찾기 전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무좀은 완치 후에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디선가 다시 옮겨와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김 교수는 “특히 발이 가렵다고 해서 무턱대고 긁다가는 손과 손톱에 무좀이 옮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며 “집에 무좀환자가 있는지 살피고 만약 있다면 반드시 같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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