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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韓, 의료선진화 토론회 '대충돌' 예고
[ 2005년 05월 20일 07시 06분 ]
의료계와 한의계가 오는 23일 국회에서 '의료일원화'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

국회보건복지위 정형근 의원이 오는 23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인 '의학 한의학 갈등해결 및 의료선진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의료계 대표로 의협 권용진 이사, 한의계 대표로 지규용 동의대 교수가 나와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형근 의원이 사전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한의계 대표로 주제 발표하는 지규용 동의대 교수는 "양의학과 한의학은 태생부터 기본적인 갈등구조가 존재한다"며 "일제에 의해 양의학이 강제 이식되고 한의학이 말살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지 교수는 "침은 감염을 일으킨다고 욕하더니 IMS를 신기술로 신청하여 침수가보다 10배를 받게 되었으며 치료효과를 보여 달라더니 진단용 의료기 사용 한의원에 대해 대대적으로 고발하는 모순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 교수는 특히"의료일원화의 본질은 변화된 임상의원가의 수익구조를 다원화하고 의사 독존적 지위를 확보하는 것에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의료일원화 주장의 허구성과 폭력성이다"고 강조했다.

지 교수는 또한 의료선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에 대해 정책적, 사회적, 제도적인 지원과 임상연구 인프라 확보가 필요하다”며 "국립한의대 설치,국립한방종합병원 설립, 한의약청 설립, 의료기사 지휘권 인정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반면 의협 권용진 이사는 "한국의 경우 전통의학중 중의학의 변형인 한의학이 별도의 면허제도를 통해 양립하고 있다"며"질병을 치유하는데 있어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을 구분하고 별도 면허를 부여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고 주장, 의료일원화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권 이사는 특히 "현실은 현대의학을 중심으로 하고 전통의학을 통해 보완하는 방식으로 국민들의 선택이 이뤄지고 있다"며 "제도 또한 ‘의료는 하나다’라는 대명제하에 현실에 맞게 일원화돼야 한다"고 강조, 한의학을 보완의학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이사는 이밖에 "한약의 부작용 조사와 연구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 한약재 표준화를 위한 정책대안을 마련할 것, 의료일원화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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