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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 수액백 논란 의료계 후폭풍 예고
[ 2005년 05월 22일 21시 37분 ]
최근 PVC 수액백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던 환경운동연합이 후속조치를 단행하지 않는 대형 병원들을 대상으로 항의집회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6일 식약청 앞에서 PVC수액백 사용에 관한 제도적 장치마련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열었던 환경운동연합은 향후 병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캠페인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우선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은 대형병원들을 대상으로 PVC 수액백 사용금지를 주장하는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자체조사결과 90% 이상 PVC 수액백을 사용하고 있는 병원들에 대해서는 병원 앞에서 지속적인 시위를 벌여 non-PVC로의 전환을 유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단체는 지난주 대형병원 38곳에 대해 PVC 수액백의 사용 금지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현재 이들 병원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는 중이다.

만약 이들 병원이 조속한 시일내로 non-PVC 수액백으로의 전환 움직임이 없을 경우 환경운동연합은 즉각 병원 앞에서 환자들에게 PVC 수액백의 유해성을 알리는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PVC 수액백 사용 당사자인 병원부터 개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공문을 발송하고 이들 병원의 동태를 살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PVC 수액백 사용에 대한 개선 움직임이 없을 경우 이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원의 비도덕성을 알리는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단체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자 PVC 수액백을 사용하던 일부 대형병원들은 non-PVC 수액백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H 대학병원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non-PVC 수액백으로의 전환을 검토 중에 있다"며 "조만간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소재 S병원의 경우도 현재 non-PVC 수액백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PVC 수액백의 안전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며 "이번 환경단체의 명단에 오른 대부분의 병원이 non-PVC 수액백으로의 전환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일 서울ㆍ수도권 소재 300병상 이상 대형병원 중 38곳이 PVC 재질의 수액백을 쓰고 있다고 발표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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