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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장외집회 "28일 or 26일" 골머리
[ 2005년 05월 23일 11시 06분 ]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한의학 사수 여의도 집회’ 일정이 회원들의 거센 반발로 혼선을 빚고 있다.

23일 한의계에 따르면 한의협 집행부의 사퇴를 주장하는 많은 회원들이 집회 일정을 26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IMS 재심사가 27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심사가 끝난 후 집회를 열어봐야 소용이 없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

대다수의 한의사들은 재심사 전날인 26일 집회를 갖고 의료계를 비롯한 정부측에 한의계의 굳은 결의를 전달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회원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자 한의협도 집회 일정 변환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협 고위 관계자는 “많은 회원들이 IMS 재심사 전날인 26일 집회를 개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만약을 대비해 26일 집회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의협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최근 청년한의사와 일부 시도한의사회 등 각 단체들이 협회의 미온적 태도를 비난하며 집행부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개원한의사협의회와 청년한의사회, 일부 시도한의사회 등의 단체들은 오는 25일 신축 회관에서 IMS 사태해결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 것을 요구 중이다.

이들 단체들은 안재규 회장을 비롯한 전체 임원에 대한 불신임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해야 한다며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벼랑 끝에 선 집행부가 이들 단체의 주장을 무시하고 예정된 일정대로 밀고나갈 수 만은 없는 상황.

현재로써는 한의협이 회원들을 다독거려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들 요구대로 집회 일정을 26일로 바꿀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의협 관계자는 “협회 입장에서는 회원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만간 확실한 집회일정 공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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