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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등 대거 불참…뚜껑도 못열은 교섭
[ 2005년 05월 24일 10시 36분 ]
사측 대거불참…교섭 파행…노조 산별파업 불가피 등.
올해 산별교섭 시작 이래 처음으로 사립대병원과 국립대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특성별 대표단이 대거 불참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24일(화) 열린 병원계 ‘7차 교섭’은 사립대병원의 노무사 위임, 국립대병원의 대표단 미구성에 이은 이번 5개 특성별 대표 불참사태로 파행 국면을 맞으면서 불성실 교섭의 표본을 연출했다.
[사진]
교섭에서 국립대측의 유일한 참석자인 경북대 사무총장은 “서울대가 탈퇴해 대표를 뽑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하며 “국립대는 국장회의 등을 통해 책임을 가지고 대표단을 구성하는 움직임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보건의료노조 이주호 정책기획실장은 “특성별 단체와 무관하게 사측 전체가 사용자 단체 구성, 나아가 산별교섭에 의지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25일부터 시작되는 지부별 천막농성 등을 시작으로 6월 투쟁을 준비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피력했다.
7차 교섭 역시 파행으로 끝난 후, 소식을 접한 중소병원 대표 이성식 원장은 “지난 교섭에도 말했듯 더 이상 들러리가 될 순 없어 참석하지 않았다”며 “노조와 사측의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정상적 교섭을 회복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립대의 대표격인 모병원 관계자는 “노무사 위임 철회는 더 이상 우리의 논의 사항이 아니다”고 못박고 “병협 위임건 역시 작년 교섭 지적 사항에 대해 개선의 의지도 안 보이고 여전히 역량 부족이라 생각되 검토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입장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또 “누차 말했듯 각 실무팀은 교섭에 참석은 가능하나 발언권은 없기 때문에 노무사 위임이 현재로서는 최상이다”며 “교섭 실정에 어두운 병원장을 빌미로 노조에 유리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 전략에 동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립대의 한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부재로 국립대가 혼란을 겪는 현 상황에 대해 “국립대병원장회의에서 노조문제만 논의하는 것은 아니므로 아직까지 회의의 대표는 서울대병원이다”며 “개별병원에서 실질적으로 명쾌한 답을 도출하기 힘든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또 “국립대병원들 개별 노조지부에서 산별교섭 참여도가 오히려 낮다”며 “병원별 지부에서 교섭 참여를 독려한다면 병원측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텐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에 보건노조는 “더 이상 인내를 가지고 기다릴 수 없어 전면 투쟁을 선포한다”며 “이번 파업은 지부별 특성을 막론하고 로비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사측에 5대 요구안을 알리며 6월 투쟁에 총력을 다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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