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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의뢰 건진 형식적‧불친절" 불만 잇따라
[ 2005년 05월 24일 10시 36분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시행 중인 건강검진사업과 관련, 해당 의료기관의 정도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2005 건강검진사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형식적 검사, 시설낙후, 불친절에 대한 불만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검사 요구하는 등 비급여항목을 늘려 수익을 창출하려는 검진기관의 구태 역시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공단(이사장 이성재)에 따르면 지난달 1일 2005년도 건강검진사업을 시작한 이래 검진기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공단 홈페이지 ‘나도 한마디’ 코너에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송파구 A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남모씨는 “시설이 불량, 오히려 시간만 허비했다”며 “시력검사를 하는데 검사판도 마련되지 않아 위에서 아래로 글자 하나씩만 써 놓고 읽으라고 하니, 한쪽이 안보여도 방금 다른 한쪽글자가 기억되어 읽을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또 “탈의실은 물론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고 방사선 찰영실에 작은 칸막이 해 놓고 남녀 구별도 없이 가운을 걸친 후 본인이 직접 속옷까지 들고 다른검사를 받으러 다녔다”며 “불결상태에 다른병이 옮을것 같아 지금도 찝찝하고, 제대로 된 검사결과가 나올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검진을 위해 건강보험공단 서울 금천지사 관할 B산부인과를 방문했던 강모씨는 “건강검진을 처음으로 받게되어 넘 좋았는데 지정해 준 병원 검사인들의 태도가 너무 불친절 했다”며 “매달 보험료를 성실히 납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불쾌했다”고 성토했다.

이밖에 C병원에서 유방암 검사를 신청했던 공모씨는 “1차 검진을 받고 유방암검사를 신청했고, 검사결과 '고밀도 유방이라면서 정밀 초음파검사를 요한다'고 쓰여있어 재검진을 받았다”며 “이전에 검사를 받았을 때도 이상이 없었지만 불안한 마음에 재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공씨는 특히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이상한 말로 사람을 애 태우게 하고, 4만5000원이나 부담, 전에 산부인과에서 똑 같이 초음파로 유방암 검사시 지불했던 1만원과 비교할 때 차이가 너무 난다”며 “국민이 ‘봉’은 아니니, 건강검진 좀 제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공단(지사)에서는 매분기 검진기관에 대해 건강검진 운영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하여 담당자 교육 및 현지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네티즌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차후 교육 및 지도점검시 적극 반영,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말 현재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된 요양기관은 총 2116개로, 올해 건강검진 대상은 직장가입자 중 금년도 실시대상 사업장의 가입자 782만명, 지역 세대주 및 만 40세 이상인 지역세대원 중 홀수연도에 출생한 568만명, 직장피부양자 313만명 등 1663만여명이다.

2004년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은 486만명으로 대상자 중 51.2%가 건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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