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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 병원 "주5일 근무? 우린 연중무휴!"
[ 2005년 05월 25일 03시 01분 ]
올 7월부터 종업원 300인 이상 사업장 등 병원계의 ‘주40시간 근무제’ 확대시행이 확정돼 중소병원들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40여년을 한결같이 ‘연중무휴’를 고집하는 병원이 있어 눈길이 쏠린다.

김안과병원은 ‘일요일 및 공휴일, 또는 한밤중 일지라도 눈이 아픈 사람은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창립자 김희수 이사장의 소신에 따라 병원 설립 이래 40년 동안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진료’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수익 측면에서 보면 일요일 외래진료가 큰 도움이 되진 않는다”며 “주말에는 환자도 많지 않고 평일에 직원들 휴가를 보장해야 하는 만큼 전체 인력 충원에 드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평소 김희수 이사장은 심리적으로 멀고, 문턱이 높은 대형병원에서 안과의 응급환자는 사실상 환자 취급도 못 받는다며 눈이 아파 답답한 사람을 위해 언제나 진료의 길을 열어두자는 뜻을 밝혔다”며 “이러한 뜻에서 연중무휴 진료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병원은 저녁 6시 이후 레지던트와 간호사가 야간 진료를 수행하며, 10시 이후에는 경비직원이 응급 상황시 의국이나 병동에 호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지금 당장의 수익을 기대할 순 없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겠냐”며 “병원계의 주40시간 근무가 확대되고,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토요일 특수 등 병원 경영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환자들 사이에 언제든지 진료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의사들 입장보다는 환자들의 편의를 생각하며 국내 최고의 '안과전문병원'으로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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