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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식약청 "가짜약과의 전쟁" 선포
[ 2005년 05월 25일 07시 32분 ]
최근 발기부전치료제 등 부정의약품이 인터넷 등에서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약사회와 정부가 ‘가짜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대한약사회는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해 하반기 동안 가짜약의 유해성과 약국 외에서 구입하는 모든 약은 불법약임을 적극 홍보하겠다”며 “식약청, 제약협회 등과 함께 대국민 ‘불법약 추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제 전문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구입해 본 절반 가량의 남성이 가짜약을 정품으로 믿고 있거나 그 유해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설문조사 결과 “직접 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86명 중 52%가 이상증세를 경험한 바 있으며 주로 홍조, 두통, 맥박이상 등 평균 2개 이상의 부작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경험자의 58%가 “재구매 의사”를 밝혀 안전한 약 복용에 대한 인식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별도로 실시된 1000명의 일반인 의식수준조사에서도 57%의 응답자가 “가짜약을 들어본 경험”이 있으며 61%가 “가짜약 구입이 쉽다”고 응답, 정부의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약사회 원희목 회장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고혈압치료제 등이 급증, 국민 건강이 크게 위협 받고 있다”며 “이러한 불법을 방치할 경우 확대·재생산 될 수 있는 소지가 큰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이어 “극소수이긴 하지만 약국도 가짜약 유통과 관련해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며 “자체 정화 활동과 함께 국민들의 안전불감증을 개선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숙 식약청장도 “불법으로 제조된 가짜약은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도 있을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발생해도 보상치료를 기대할 수 없다”며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약사회는 6월 16일 ‘불법약 추방캠페인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며 그전에 식약청과 협정을 맺고 실질적 단속과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밖에도 전국 약국에 가짜약의 유해성을 알리는 홍보책자와 포스터 등을 비치하고 ‘온라인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불법약 근절’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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