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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실명 논란…FDA 조사 착수
[ 2005년 05월 29일 10시 37분 ]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복용한 일부 남성들이 시력을 잃었다는 보고가 접수돼 미국식품의약국 FDA가 조사에 착수했다.

FDA는 지난 28일 “비아그라의 부작용과 실명과의 상관관계 조사에 착수했다”며 “아직 비아그라가 실명의 원인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FDA에는 현재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후 실명했다는 보고가 총 42건이 올라와 있으며 이중 38명은 비아그라를, 나머지 4명은 시알리스를 복용했다고 FDA는 전했다.

이들이 겪는 시각 장애는 비동맥 허혈성 시신경장애(NAION)라는 증상이다.

‘눈의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안과 질환으로,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끊어져 발생하며 이로 인한 시신경 파괴로 영구 실명에 이르게 된다.

이 증상을 앓는 남성들은 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 등 동맥경화 위험 요인을 갖고 있다.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는 “아직까지 이들 환자의 실명이 비아그라 때문이라는 증거는 없다”며 “지금까지 나타난 부작용은 두통, 안면 홍조, 소화 불량 등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이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사용 설명서에 ‘드물지만 비아그라 복용이 시각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내용을 삽입하는 방안을 놓고 FDA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아그라는 1998년 FDA의 승인을 얻은 뒤 지금까지 전 세계 2300만 명 이상이 복용한 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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