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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비아그라 실명 논란 사실무근" 일축
[ 2005년 05월 30일 10시 18분 ]
최근 비아그라 복용 환자의 실명 논란에 대해 생산사인 화이자가 입장을 밝혔다.

한국화이자는 30일 비아그라와 실명과의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근거는 없다는 내용의 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고 사태 진정에 나섰다.

화이자측은 “총 1만3000명이 참여한 103개 비아그라 임상 결과에서 실명에 대한 어떠한 결과도 보고된 바 없다”며 “98년 시판 이후 지금까지 2300만명 이상이 복용했지만 실명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특히 이번에 논란이 된 NAION(비동맥성허혈시신경병증)과 비아그라의 상관관계를 강력히 부인했다.

NAION은 50세가 넘은 성인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급성 시신경 질환으로, 50세 이상 연령,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발기부전의 위험인자와 중복된다.

비아그라 복용 후 NAION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된 대부분의 경우 환자는 NAION의 발생과 연관 있는 기저 해부학적 위험 인자 혹은 혈관계 위험인자를 지니고 있었다고 화이자측은 주장했다.

화이자 관계자는 “비아그라를 자주 복용해온 남성이 비아그라를 복용하지 않은 남성보다 NAION 발생이 더 많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비아그라의 실명 논란과 관련, 국내의 이 분야 권위자들도 연관성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고려대의대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는 “비아그라의 안과 영역에 대한 부작용으로는 시야가 흐려지는 정도”라며 “비아그라 출시 후 6년 동안 한국에서는 NAION과 같은 부작용 사례를 발견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성준 교수 역시 “비아그라가 오히려 혈액 공급을 증가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진 것을 고려할 때, NAION 환자와 비아그라의 구체적인 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FDA는 최근 비아그라를 복용한 일부 남성들이 시력을 잃었다는 보고가 접수돼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후 실명했다는 보고가 총 42건이 올라와 있으며 이중 38명은 비아그라를, 나머지 4명은 시알리스를 복용했다고 FDA는 전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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