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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 파수꾼 '제약사 CEO' 건강관리법
[ 2005년 05월 31일 10시 03분 ]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 파수꾼인 제약사 CEO들은 어떻게 건강관리를 할까. 미래의 경영전략을 구상하고 조직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이들에게 건강은 필요조건이지만 하루를 초 단위로 생활해야 하기에 건강관리가 쉽지만은 않다. 제약사 입장에서도 CEO의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심심찮게 건강이상설이 나돌면 그 자체가 기업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 때문. 각설하고 데일리메디는 국내 제약업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각 제약사 CEO들의 건강관리 비법을 공개한다.[편집자주]

건강도 챙기고 조직력도 키우고

제약사 CEO의 건강관리 키워드는 단연 '등산'과 '골프'다.

등산은 대중적이면서 직원들과 함께 땀을 흘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들 CEO가 즐기고, 골프는 건강관리와 비즈니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이들이 선호하는 운동이다.

데일리메디 자체 조사에서도 상위 20개 제약사 CEO 대부분이 평상시 등산과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외제약 이종호 회장은 등산을 즐겨하는 스타일로, 주말이면 어김없이 주변 산을 찾는다. 요즘처럼 등산에 제격인 날씨에는 원정까지 나갈 정도다.

태평양제약의 이영우 대표 역시 등산 매니아다. 이 대표의 경우 산행에 항상 직원들을 대동하는 버릇이 있다.

건강관리 목적도 있지만 직원들과 회사를 벗어나 대화도 나누고 땀도 흘리면서 조직력을 키우려는 의지로 보인다.

동아제약 회장이면서 전경련 수장도 맡고 있는 강신호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골프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업무적으로 필드에 나가는게 다반사지만 필드에서는 절대 카트를 타지않고 잔디밭을 걸으며 건강을 챙기는 스타일이다.

강 회장은 특히 출근 후 습관처럼 자사 제품인 서큐란과 박카스를 마시며 전날의 피로를 푼다.

"사장님 체력, 도저히 못 따라가요"

유한양행 차중근 사장은 매년 체육대회 마다 MVP 후보에 오른다. 환갑에 가까운 나이지만 체력만큼은 신입사원보다 한수 위다.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그의 모습에 직원들 모두 혀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니 체력에 관해 의심할 여지는 없다.

물론 출중한 실력은 아니지만 축구, 농구 등 모든 종목에서 정말 열심히 뛴다. 그는 이같은 열성 탓에 얼마전 열린 체육대회에서 다리를 삐끗해 지금까지 목발 신세를 지고 있다.

차 사장의 건강비법은 이 뿐만이 아니다. 평소 소탈한 성격 덕분에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지만 대신 소식을 통해 건강을 지킨다.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방식도 차중근 회장만의 건강비결로 평가된다.

광동제약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은 6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만큼은 누구에게도 양보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정력가다.

직원들은 최 회장과 함께 산행에 나서면 긴장한다. 제대로 따라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차 안에 쌍화탕이나 비타500 같은 회사 제품을 싣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에게 건네주며 제품 선전을 한다. 헬스클럽에 가서는 꼭 쌍화탕을 마시면서 마무리 운동을 한다고.

특별하지만 꾸준하게

한미약품 민경윤 사장은 특별하지만 꾸준한 방법으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

하루 일과를 모두 소화하다보면 운동할 시간이 없어 이동중에 '속보'를 하며 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영업사원에서 CEO의 자리까지 오른 민 사장은 한 달에 한번씩 구두를 바꿔신을 정도로 열심히 뛰어 다니던 예전 영업사원 시절을 회상하며 오늘도 속보를 한다.

대웅제약 윤재승 사장은 제약계 CEO의 만능 스포츠맨으로 통한다. 천부적으로 운동을 좋아하는 윤 사장은 골프, 등산, 마라톤은 물론이고 '카약'이라는 스포츠까지 섭렵했다.

사내에 구성된 마라톤과 등산 동호회에 가입해 매 행사마다 직원들과 함께 산과 들을 누비는 그다.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 덕에 직원들과 부담없이 어울리며 운동을 하는 CEO가 바로 윤재승 사장이다.

한국유나이티드 강덕영 사장은 벌써 10년째 매일 헬스클럽에서 땀을 빼며 건강을 지키고 있다.

강 사장은 눈코 뜰 새 없는 생활에 운동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영업사원 시절을 회상하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헬스장을 찾는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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