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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것도 권리" 4일 국내 첫 '죽음학회' 탄생
[ 2005년 06월 01일 22시 03분 ]
죽음에 대해 연구하는 '한국죽음학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죽음학회는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49)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4일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회는 의학, 사회학, 신학, 종교학분야의 각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시각으로 죽음의 본질을 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주제발표가 예정된 국립암센터 윤영호 과장(삶의질향상연구과)은 죽음을 앞둔 환자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하는 무의미한 의학적 치료보다 사실상 소극적 안락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과장은 ‘의학적 입장에서 바라본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고찰’ 이라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바람직하고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합의, 제도의 뒷받침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말기환자에게 지출되는 의료비용이 가계와 의료재정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연명치료는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선행’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 순간을 ‘고통’으로 유지시켜 품위있게 죽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과장은 “현재 하루에도 170여명의 암 환자들이 죽음을 맞고 있다”며 “범국가 차원에서 호스피스제를 시행하고 완화의료 활성화와 질적향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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