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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조혈모세포 이식 2500례 돌파
[ 2005년 06월 02일 03시 22분 ]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혈액내과 민우성 교수)가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2500례를 성공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지난 198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종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을 성공한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16년만인 지난 1999년에 1000례의 시술을 달성했고, 4년후인 20003년에 2000번째의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을 성공한데 이어 2년만에 2500례를 돌파했다.

이는 센터의 치료 수준이 세계적 일뿐 아니라 가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조혈모이식센터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센터로 우뚝 섰으며, 센터의 역사가 곧 한국 조혈모세포이식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조혈모세포이식센터에서 성공한 2500례 환자 문모씨(45·여·사진중앙)는 지난 5년간 중증재생불량성빈혈 및 발작성야간혈색뇨증으로 면역억제제 및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요법으로 유지하다 최근 들어 용혈성빈혈이 심해지면서 수혈요법으로 겨우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 5월 4일과 6일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의 남동생(41)으로부터 T림프구를 제거한 말초조혈모세포와 골수를 각각 채취해 이식(주치의 혈액내과 이종욱 교수)했다.

특히 공여자는 미국에서 생활하는 재미교포로서 이식기간에 방한해 환자인 누나에게 조혈모세포를 제공하는 가족애를 보였다.

환자는 이식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순조로운 경과를 보였고, 이식 후 13일만에 혈구세포가 회복되는 빠른 생착 속도를 나타내 의료진은 5월 25일 실시한 골수검사에서 성공적인 생착을 확인했으며 수혈이 전혀 필요 없는 혈액소견 및 양호한 임상상태로 6월 1일 퇴원 했다.

이날 병실에서는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2500예 이식을 기념하는 조촐한 파티가 있었고, 병원에서는 환자에게 무료건강검진권 2매를 증정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에서 치료하고 있는 중증재생불량성빈혈 환자의 혈연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적은 95%의 완치율을 나타내고 있다.

센터는 1983년 국내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을 도입한 것을 필두로 ▲85년 10월 국내 국내최초로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성공(악성림프종) ▲95년 6월 부자간 조직적합항원 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성공 ▲95년 10월 국내 최초로 비혈연간(타인간) 조혈모세포이식 성공 ▲98년 2월 국내 최초로 제대혈 이식에 성공했다.

또한 99년 4월 고령에서 실시할 수 있는 미니이식 성공 ▲2001년 1월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부자간 완전일배체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성공 ▲2005년 3월 국내 최초로 미국과 비혈연간 이식 실시 ▲5월 국내 최초로 독일과 비혈연간 이식 실시 등 각종 치료법의 국내 도입을 선도하며 국내조혈모세포이식 분야의 독보적인 치료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한지 오래다.

특히 풍부한 임상경험과 괄목할 이식성적 이외에도 쏟아지고 있는 많은 연구 논문들이 본 센터의 양적, 질적 수준을 대변해 주고 있다.

현재 동양 최대의 무균설비를 확충하고, 연간 250예 이식을 시행하는 세계적인 센터로서 한국 조혈모세포이식의 수준을 세계에 떨치는 자랑스러운 기관으로 성장했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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