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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총수, 황우석 교수에 '러브콜'
[ 2005년 06월 02일 03시 08분 ]
국내 제약사 총수들이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황우석 교수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공식적 행사만을 따져 최근 한달간 세 번이나 황우석 교수를 만났다.

이장한 회장은 지난달 17~19일 제약협회가 주관한 ‘한국·스코틀랜드 바이오산업 국제심포지엄`에서 황 교수와 줄기세포, 신약 개발에 대한 정보 교류의 기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0일 출범한 ‘바이오 신약, 장기 사업단’에 황우석 교수가 실무위원장을, 이장한 회장이 이사장을 맡으면서 실무 차원의 공조를 더욱 단단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황 교수는 학문적 바탕을 내세워 실무를 지휘하고 이 회장은 제약 산업을 대표해 연구를 뒷받침하는 등 서로 호흡을 맞춰나갈 예정이다.

이 회장과 황 교수는 사적 인연도 맺고 있다. 모두 충청권 재경 인사 친목 모임인 '백소회' 회원이다. 지난 4월 말 모임에 두 인사 모두 자리를 함께 했다.

중외제약 이종호 회장도 다음 주경 황우석 교수와 오찬회동을 갖고 줄기세포와 관련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논의를 위한 자리는 아니지만 제약업계가 황 교수의 연구 성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호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창업 60주년을 맞아 적극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중외제약의 최근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과가 침체된 한국 제약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황우석 교수에 대한 제약사 총수들의 러브콜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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