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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 협업되면 엄청난 국부유출 차단"
[ 2005년 06월 02일 15시 24분 ]
현재 국내에서 처방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들의 고가 의약품에 의한 국부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의사와 약사간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서울시약사회에서 진행중인 대체조제 운동으로 의료계와 약계간 미묘한 갈등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형국도 의·약사간 진정한 협업만 이뤄진다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약사회 권태정 회장은 2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약사회에서 펼치고 있는 대체조제 및 변경조제 운동은 의사와 약사간의 협업만 잘 이뤄진다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특히 노바스크에 대한 변경조제 운동과 관련, "변경조제라고 해서 약사가 약을 변경해서 조제하자는 의미가 아니고, 약사들이 의사에게 노바스크와 같은 효능의 약을 처방해 줄 것을 권유하자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변경조제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없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회장은 "현재 건강보험 약제비의 약 40~50%는 외자사의 약제비"라며 "이같은 엄청난 약제비는 결국 국부가 유출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그는 "대체조제가 활성화되면 이같은 고가의 외자사 의약품 사용이 줄어들 것이고, 국부유출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대체조제 활성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대체조제가 활성화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보험 재정지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약국가에 쌓여있는 제고약을 처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대체조제 운동은 약사들의 생존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약국의 제고약을 처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권 회장은 "의료계가 약사회의 대체조제 운동을 반대하는 이유도 충분도 이해한다"며 "그러나 이번에 펼치고 있는 운동에 대해서 의사들이 보다 큰 마음으로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대체조제가 활성화되어 건강보험 재정이 안정되고, 흑자가 발생하면 당연히 그만큼 의료수가도 인상시킬 수 있는 소지가 발생하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의료계도 대체조제를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서울시약사회의 대체조제 운동에 대해 서울시의사회가 반대논리로 내세운 '의약분업의 근본취지에 어긋난다'는 주장과 관련 권 회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권 회장은 "의약분업 도입당시 대체조제를 허용키로 하고 이를위해 의료계는 해당 관할기관에 지역처방목록표를 제출키로 이미 합의했다"며 "그러나 이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고 있는 의료계가 의약분업 취지로 반대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며 일축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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