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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학회, 요양보험 공조제안 무산 위기
[ 2005년 06월 03일 02시 56분 ]
대한노인의학회의 노인요양보험제도 공조체제 제안에 대해 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가 완강한 거부반응을 보여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대한노인의학회 장동익 회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료계가 하나로 뭉쳐 노인요양보험제도를 대응해 나가자고 의협과 서울시의사회측에 제안했다.

하지만 의협과 서울시의사회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는 반응을 나타내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노인의학회는 독자노선 추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노인의학회의 공조체제 제안 소식을 접한 의협은 “논의가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의협은 “상위 조직인 의협에서 노인요양보험제도와 관련한 위원회까지 구성하며 대응해 나가고 있는데 하위 조직인 학회가 공조를 운운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노인요양보험제도는 의료계의 커다란 파장을 미칠 중대한 사안인 만큼 의료계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의협이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의협 관계자는 “노인요양보험제도에 대한 노인의학회의 자체적 대응은 이해를 하겠지만 공조체제 제안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조를 제안하더라도 의협이 하는게 조직체계상 바람직 하다”며 “이번 제안은 노인의학회가 생각을 잘못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만간 노인요양보험제도와 관련한 TFT를 구성할 예정인 서울시의사회도 의협과 비슷한 반응을 나타냈다.

서울시의사회 박한성 회장은 3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상부조직인 의협이 있는데 하부조직이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며 노인의학회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박 회장은 “노인요양보험제도가 의료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한 목소리를 내야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주최는 당연히 의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노인요양보험제도 시범사업을 막아내야 한다”며 “서울시의사회는 의협과 함께 이를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는 조만간 TFT 구성을 마무리 짓고 의협의 TFT와 연계, 노인요양보험제도에 대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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