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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외과 출현' 산부인과·성형외과 긴장
[ 2005년 06월 03일 22시 03분 ]
사회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의료계에도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외과에서 현실 타개책으로 여성 관련 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여성외과’를 신설, 산부인과가 반발하고 나섰다.

여성외과는 외과 전문의들이 주축이 돼 유방암, 유방조직검사, 다리 정맥류 이상 등의 진료를 표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여성의학과로의 개명을 추진하며 여성질환 관련 영역으로 자리를 넓혀온 산부인과는 여성외과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여겨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산부인과가 전문화를 통해 추구하는 여성질환 관련 영역을 엉뚱하게도 외과가 선점하고 있다"며 "여성관련 의료는 당연히 산부인과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산부인과뿐 아니라 성형외과도 여성외과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여성외과에서는 성형외과 주 진료과목인 유방성형, 비만체형 교정, 피부미용, 보톡스, 지방흡입 등을 진료영역으로 개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여성외과의 방향 설정과 관련, 산부인과와 성형외과쪽에서는 “의료법상 여성이라는 명칭 사용은 금지돼 있다”며 “보건복지부에 이를 알리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성외과 관계자는 “여성질환과 관련된 전문적인 진료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료의 초점을 여성에게 맞춘 것일 뿐”이라며 "불법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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