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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사선 암치료 기술 베트남에 제공
[ 2005년 06월 06일 04시 43분 ]
우리나라의 방사선 암 치료 기술이 유휴장비와 함께 베트남에 제공된다.

과학기술부와 원자력의학원(원장 이수용)은 6일 “베트남에 방사선 암 치료기 이전을 추진,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13일 하노이에서 장비 인수인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4년 1월 지방공사 강남병원의 폐기 코발트 암 치료기를 인수, 류성렬 박사(방사선종양학과)의 주관으로 베트남 103병원(하노이 소재)에 이전을 진행해왔다.

이는 3억원 이르는 고가 방사능 장비의 국가간 이전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와 지역협력협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이에 따른 비용 4000만원을 과학기술부로부터 지원 받았다.

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103병원은 방사선치료기인 코발트 치료기를 1대 보유하고 있었으나 장비노후로 인해 사용이 정지, 암 치료를 중단한 상태였다.

따라서 이번 장비 이전으로 환자 치료가 다시 가능해진 103병원은 원자력의학원으로부터 의료진에 대한 최신 암 치료 교육 및 장비 보수관리 기술 전수 지원 등을 받을 예정이다.

코발트 치료기가 가동되면 103병원에는 연간 500명의 신규 암환자 진료 및 연 1만8000건의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평균 인구 50만명 당 방사선치료기 1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베트남은 현재 인구 8000만명에 15기의 장비가 가동 중인 열악한 상태다.

반면 현재 국내에서는 방사선 치료장비가 고도로 전산화돼 최신장비로의 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용중인 장비는 폐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이 같은 장비 이전을 통해 한국-베트남 간 의료계 교류의 폭을 넓히고 아시아 개발도상국과의 의료 협력 체제 구축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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