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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韓 전쟁, 10년후면 끝납니다"
[ 2005년 06월 06일 14시 36분 ]
최근 한의사협회 안재규 회장이 회원들의 압력에 밀려 전격 사퇴를 결심 하면서 상대측 수장인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 장동익 위원장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장동익 위원장이 한의협 회장 퇴임에 결정타를 날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 양측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온건파인 안재규 회장은 덕장(德將)과 지장(智將)으로, 강경파인 장동익 위원장은 용장(勇將)으로 비유돼 왔다. 장동익 위원장은 데일리메디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용장이 적장의 목을 벤 것"이라고 안재규 회장의 퇴임을 해석했다.
[편집자주]
안재규 회장의 퇴임에 대해
"안재규 회장의 퇴임은 결코 IMS 때문에 초래된 결과가 아니다. 일련의 과정을 돌아보면 사필귀정(事必歸正)이란 생각이 든다"
"한의계는 그동안 곪을데로 곪았고 그 부위를 내과의사회에서 터뜨려 준 것 뿐이다. 한의계는 현재 한의학 역사상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음을 분명히 자각해야 한다"
범대위 회원들 반응은 어떤가
"안 회장 퇴임 소식 이후 회원들로부터 전화를 많이 받았다. 한의계 수장 중도하차의 공을 나에게 돌리지만 회원들과 함께 이룬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제 시작일 뿐, 국내 의료계 질서의 재정립을 위한 멀고먼 여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절대 느슨해지지 말라고 독려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의협 회장 선거 출마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도 나오고 있는데...
"범대위 활동은 의협 회장 선거와는 무관하다. 내가 사심을 갖게 되면 한의계와의 싸움에서 분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회장 선거와 결부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 그때가서 주위의 권유가 있다면 나서 볼 생각은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속단하기는 이르다"
한의계에서 장 위원장을 상당히 감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나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양심 있는 한의사라면 나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한의학 자체를 부정한 적은 없다. 한의학도 인정할 부분이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의사가 의사 흉내를 내는 것에 대한 질책을 하는 것이다"
양한방 간 법정 공방이 한창인데, 승리 확신하나
"당연하다. 나와 뜻을 같이해 법률 자문을 해주는 변호사가 무려 29명에 달한다"
"이들 모두 의사와 한의사의 싸움이 아닌 국민 건강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나를 지지해 주고 있고 이들도 승소를 확신하고 있다"
"법리적 해석이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한의계가 저질러 온 행태는 분명 문제가 있는 만큼 그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다"
의료일원화에 대한 생각은
"사실 지금 상황에서 의료일원화는 요원한 얘기다. 예전에 비해 한의사들의 세력이 너무나 커졌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국민과 정부의 인식을 바꿔준다면 전혀 가능성 없는 얘기도 아니다. 그것을 현실화 하기 위해 범대위가 출범한 것이다"
이 싸움의 끝은 어딘가
"한의사가 한의사 다워지면 이 싸움은 끝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적게는 3년 길게는 10년 정도 예상한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얘기가 있듯이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 등은 국민에게 큰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중단해야 한다"
앞으로 계획은
"끝까지 싸워나갈 작정이다. 최근에도 계속해서 불법광고를 자행하고 있는 한의원들에 대한 행정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계측 출혈도 있지만 감수할 것이다. 의료계 재정립이라는 큰 뜻을 위해 일정의 출혈은 감수해야 하지 않겠나"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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