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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줄기세포은행 올 한국에 설립"
[ 2005년 06월 07일 04시 02분 ]
올해 안으로 국제줄기세포은행이 우리나라에 설립될 전망이다.

황우석 교수는 오늘(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사이언스지 등에 속한 세계 여러 학자들이 국제줄기세포은행 구축을 제안해와 이를 만장일치로 수용했다”며 “올해 우리나라에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는 우리가 만든 것을 전 세계 인류와 나눌 수 있는 제안이었다”며 “21세기 난치병 치료의 본산이 대한민국에 위치한다는 뜻 깊은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박기영 청와대 정보기술과학부 보좌관 등 여러 정부 인사들과도 비공식적으로 협의를 마쳤다”며 사실상 이미 국제줄기세포은행 설립에 대한 토대가 마련됐음을 시사했다.

또한 황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가 비윤리적인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일부 종교단체와 윤리학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황 교수는 “모든 과학기술에는 양면성이 있기 마련이다. 지구상에서 최소한 1세기 내에 복제된 인간을 만날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들의 의견을 소중한 가르침으로 알고 윤리적 바탕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한 기본 지침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후에도 이러한 비판과 평가가 이어진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마땅히 인류를 위해 걸어야 할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우석 교수는 연구 성과의 치료 적용 시점과 관련해서는 “내 말 한마디가 자칫 전세계 난치병 환자들에게 잘못된 희망을 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를 누출할 우려가 있다”며 줄기세포 연구를 연극에 조심스럽게 비유했다.

황우석 교수는 대부분의 연극이 4막이라는 규정하에 “우리는 보통 3막 정도가 끝나면 대개 의미를 알고 4막이 끝나면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준비하게 된다”며 “그러나 우리의 연구는 이제 막 1막이 끝나갈 무렵”이라고 말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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