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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법인들, 中이어 베트남 '눈독'
[ 2005년 06월 08일 01시 36분 ]
동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베트남 의료시장에 대한 국내 의료법인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베트남 계획투자부(MPI)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의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MPI에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시장조사에 나서는 한국 의료투자법인수가 꾸준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MPI가 발간하는 영문 경제주간지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 최근호는 한국의 MGL(Management Global Leader)사가 수도 하노이의 뚜리엠 지역에 수백병상 규모의 '광명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VIR은 국내의 한 개인투자가는 남부 호찌민시의 신흥 아파트단지인 냐베 지역에 450만달러를 들여 80병상 규모의 미니 종합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밖에 경남 진주의 J병원 등 일부 의료법인들도 베트남에 병원 개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04년 부산 성모안과병원이 호찌민에 처음 개원한 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경쟁 시대를 앞둔 병원들이 장기적인 포석으로 투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의 주 마케팅 전략은 최첨단 의료기기와 설비, 일류 의료진을 통해 베트남 현지의 부유층과 외교관, 상사주재원 등 외국거주민들을 대상으로 고품격 선진의료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지의 젊은 맞벌이 중산층을 겨냥한 병원들은 의료기기 외에도 각종 운동기구 등을 설치, 복합 헬스케어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그러나 충분한 사전 조사없이 무분별한 투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한 베트남 투자 전문가는 "베트남의 의료시장이 장기적으로는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인 투자를 둘러싼 관련법령이 미비한데다 의료시장 문턱이 높아 투자 결정 이전에 충분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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