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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수퍼판매 허용은 약사 무시 정책"
[ 2005년 06월 09일 02시 52분 ]
안전성이 보장되고 부작용이 적은 일반 의약품을 수퍼마켓 등에서 판매토록하겠다는 복지부의 결정에 대해 약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8일 송재성 차관 주재로 민원제도개선협의회를 열고 소비자들의 의약품 구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약 수퍼 판매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복지부는 우선 안전영역이 넓고 부작용이 경미한 일반의약품에 대해 자유 판매가 가능토록 의약외품으로 재분류하고 자유 판매를 점차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수의 약사들은 관련 홈페이지에 복지부 결정에 대한 성토성 글을 올리며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reversddt’라는 아이디의 약사는 “복지부의 이번 결정은 약사를 무시하는 정책”이라며 “국가는 약사를 인정하고 전문성을 강화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qkr8639'의 약사는 “의약품 구매 불편을 해소 하려다가 대규모 약물 남용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약에 대한 경계가 허물어진다면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피력했다.

'dirtkakstp'라는 아이디의 약사는 “대형마트에서 타이레놀 몇 개 묶어서 과자랑 같이 팔면 참 우스울 것”이라며 “일반약 수퍼 판매는 약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주5일제 근무때문에 불편한 점을 내세워 약사에게 엄청난 타격을 입히는 진정한 이유가 뭐냐”, “진정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냐”, “일반약 슈퍼 판매는 약국에 엄청난 손해가 올게 뻔하다” 등의 비난들이 제기됐다.

반면 이러한 약사들의 반응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집단 이기주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이디 ‘nova5907’의 네티즌은 “일반약 수퍼 판매가 반드시 약품과다 복용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기존 약국들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외시한 면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k7i0m0’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이것은 국민들의 편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늦은 밤 약을 못구해 고생한 부모라면 일반약 수퍼 판매의 필요성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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