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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내달 8일 산별총파업 예고
[ 2005년 06월 09일 03시 01분 ]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7일 9차 산별교섭이 끝난 직후 1박2일 일정의 전국지부장 수련회를 갖고 내달 8일부터 전면 산별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보건노조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교섭에서 사립대를 제외한 나머지 특성별 대표단마저 사립대병원의 참여없는 요구안 심의에 동참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보건노조는 “산별교섭 무력화 책동을 멈추지 않는 사측의 불성실교섭을 꺽기 위해 산별 총파업은 불가피하다”며 총파업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노조에 따르면 14일로 예정된 10차 교섭에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을 시 지난 1일 결의한 산별쟁의 조정신청을 22일 제출함과 동시에 공식적인 총파업 수순에 돌입한다.

노조의 쟁의조정신청이 중앙노동위에 접수되면 15일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7월 8일 전면적인 총파업에 들어간다.

하지만 노조의 이러한 강경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사립대병원측은 노무사 교섭권위임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사립대병원 노무팀 한 관계자는 “누차 강조하지만 노무사 위임은 법적 하자가 없는 문제며 여러번 회의를 거쳐 논의된 사안으로 변경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립대병원은 사용자측의 1/7을 차지하는 특성 중 하나가 아닌, 실질적으로 1/2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타 특성별 대표단이 사립대를 제외한 교섭에 반대하는 것은 보건노조와 사용자측의 대등한 교섭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파업으로 인한 병원측의 피해는 실로 막대하다”며 “정부의 건강보험수가 억제정책으로 적자행진인 사립대병원에 노조의 파업까지 더해지면 병원의 손해는 물론, 병원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에 이은 노조의 파업이 올해도 진행된다면 사용자측의 산별참여 여부조차 불투명해질 것”이라며 “양측이 서로를 이해하는 가운데 잘못된 점은 변화할 수 있는 공정한 교섭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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