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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학회 참가로 수술미뤄 환자사망 '의혹'
[ 2005년 06월 10일 03시 11분 ]
부산지역 모 대학병원 전문의가 급히 수술이 필요한 10대 환자를 ‘학회 참가’를 이유로 방치,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지난 5일 밤 10시 20분께 심장질환 등으로 지난달 말부터 부산 A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김모군(10)이 숨졌다.
김군은 생후 8개월 때 이 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았으며 2004년부터 병이 재발, 2주에 한번씩 통원 및 입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수술이 시급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흉부외과 전문의인 B모 교수가 ‘학회 참가’ 등을 이유로 수술을 미루는 바람에 김군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군의 아버지는 “담당의사로부터 ‘흉부외과에 수술을 의뢰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위급한 환자인 줄 알면서 수술은 커녕 환자를 그대로 방치해 목숨이 끊어졌는데 학회에 나가 누구에게 뭘 가리킨단 말이냐”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김군의 진료를 담당했던 소아과 C모 교수는 “초음파 및 내시경검사 결과, 복강에 물이 차고 간이 부었으며, 식도염 증상이 있어 급히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당시 수술을 하게 되면 완쾌가 어렵고 또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한 B교수가 개인적 사정으로 다른 전문의와 상의해 줄 것을 통보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군의 경우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왔기 때문에 ‘학회 참가’가 수술이 늦춰진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 것”이라며 “현재 B교수가 출장 중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출장이 끝난 뒤 설명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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