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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규 한의협 회장 "사표 던졌지만…"
[ 2005년 06월 12일 12시 51분 ]
대한한의사협회 안재규 회장의 사표처리를 위한 임시대의원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 회장이 향후 거취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한의협 안재규 회장은 12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임시대의원총회 결과 등 주변 상황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의 이 같은 입장표명은 한의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서를 제출했던 지난달 태도에서 어느정도 심정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비록 사임을 표명하긴 했지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자신의 사표가 반려 될 경우 다시 회장직을 수행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일부 한의계에서는 안재규 회장 사퇴 표명 이후 “대의원총회에서 사표가 수리되지 않으면 업무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돼 왔었다.

한 한의계 인사는 “최근 안재규 회장의 업무 복귀설이 회원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며 “안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두 궁금해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안재규 회장은 ‘이번 임시대의원총회 결과에 상관없이 사임의 뜻을 고수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답해 업무 복귀설을 정면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대신 안 회장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일선에서 물러나 머리를 식히며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의장단은 최근 회의를 갖고, 오는 18일(토) 오후 5시 한의협 회관에서 안재규 회장 사표 처리를 위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 사표가 반려될 경우 안재규 회장은 그 즉시 중단 됐던 직무가 재효력이 발생, 남은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대의원총회에서 사표가 수리되면 안 회장은 임기를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불명예 퇴임을 해야 한다.

특히 사표 반려시 안재규 회장은 다시 업무에 복귀할 명분을 얻게 되지만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내놓겠다고 공표한 상황이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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