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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Ok"-일반약 수퍼판매-약사 "No"
[ 2005년 06월 12일 14시 43분 ]
일반약 수퍼판매 허용 여부를 놓고 의사와 약사들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의사들은 일반인들의 편의성 고려 차원에서 일반약 수퍼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약사들은 약물 오남용의 폐해 방지를 위해 허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

의․약사들은 최근 일반약 수퍼판매 허용과 관련한 본지 기사에 수 많은 댓글을 올리며 사이버 상에서 설전을 진행중이다.

‘의사’라는 아이디의 독자는 “안전한 일반약은 국민 편의를 위해 수퍼나 편의점에서 판매토록 허용해야 한다”며 “이를 반대하는 약사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아이디 ‘보리밭’의 독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반약 수퍼판매를 원하고 있는데 약사만 반대하는 것은 이기주의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사 직능에 대해 직접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독자도 상당수에 달했다.

‘참나’라는 아이디의 독자는 “약사 조제료 항목도 너무 많고 조제료도 단순 노동에 비해 너무 비싸다”며 “현 수준의 20%가 적정 수준”이라고 댓글을 올렸다.

아이디 ‘ㅎㅎ’의 독자는 “약국에서 생리대와 담배를 파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며 “약사들이 일반약 수퍼판매를 저지할 명분은 없다”고 피력했다.

반면 약사들도 일반약 수퍼판매 허용을 주장하는 의사들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그럼’이란 아이디의 독자는 “일반약 수퍼판매 다음은 안전성 확보된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이라며 “약사들이 그냥 앉아서 당하진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그는 이어 “의사들은 약사들이 무엇을 위해 일반약 수퍼판매 허용을 반대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비난은 삼가라”고 덧붙였다.

‘나도약사’라는 아이디의 독자는 “의사들은 일반약 수퍼판매에 동조할 수 있겠지만 이는 그대로 자충수가 된다”며 “의사와 약사는 서로 비난말고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약품 소비의 당사자인 일반 국민들은 일반약 수퍼판매 허용을 요구하면서도 양 단체의 대립에 대해서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다.

‘궁민이’라는 아이디의 독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의약정책은 환자 보다는 의사와 약사가 우선이었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시민’의 독자는 “정부는 국민들이 원하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얼마나 많은 검증을 했는지를 확인하고 시행해야 한다”며 “무조건 선진국을 따르면 사대주의적 정책 보다는 국민을 위한 정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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