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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추구' 삼성서울, 전주병원이 '옥의 티'
[ 2005년 06월 12일 21시 35분 ]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이 환자의뢰 및 진료·경영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협력병원제도가 97년 12개 병원에서 시작돼 현재 75개로 무려 6배 이상 증가하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진료의뢰 외래환자 중 협진·협력 병의원 의뢰환자 비율이 매년 50% 이상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는 등 이에 따른 수익 창출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4월 전주병원의 부도는 '초일류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삼성서울병원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
삼성과 협력병원 협약을 맺고 있던 전주병원은 지난 4월 최종 부도 처리된 바 있으며 현재 ㈜영웅약품이 214억원에 인수, 오는 18일 가칭 '새전주병원'으로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환자의뢰체계 확립을 위해 1, 2차 병의원과 상호 환자의뢰를 협약하려는 목적의 협력병원들이 각 대형병원들의 ‘문어발식’ 경쟁으로 무분별 선정됨에 따라 이제 그 폐단이 뒤따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최근 여러 병원들의 협력병원 협약체결 소식이 수없이 들려온다”며 “과연 그들 병원이 모두 그럴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부에서는 대형병원과 협력을 체결하는 것이 환자유치를 위한 ‘간판 따내기’ 외에 다른 것이 있겠냐는 지적이 공론화됐다.
이와관련,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사실 협약을 취소하고 싶어도 그 과정이 곤란해 난처한 경우가 있다”며 “협약내용에 경영정보도 공유하게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타병원의 경영실적이나 재무제표까지 검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삼성은 200병상 이상의 의료기관을 협력병원 자격기준으로 정하고 있으나 전문병원과 지역 내 대표 의료기관으로서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의료계의 현실상 서울아산병원이나 서울대병원 등 다른 대형병원들과 협력 관계를 체결한 곳은 선정 과정에서 가능한 배제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병원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협력병원 선정시 더욱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병원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서라도 각 협력병원들에게 보다 실질적 혜택과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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