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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새국면…"총장·병원장 비리 의혹"
[ 2005년 06월 12일 22시 51분 ]
고신대학교 교수평의회(의장 조정환)는 지난 11일 정현기 총장의 업무태만과 비리의혹을 주장하며 부산지검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은 현재 재단의 부도로 인해 임시 이사회 체제로 운영 중이며, 병원 또한 2003년 부도 이후 직원 봉급체납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진정서 제출로 병원과 대학 경영이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수평의회에 따르면, 진정서는 정 총장과 고신대 복음병원 전병찬 원장이 첨단 암진단기 사이버나이퍼 도입 과정에서 불법적인 계약 등으로 4억원을 손해 봤다는 것과 80억원 가량의 의료기기를 임의로 수의계약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정서는 또한 정 총장에 대해 무책임한 인사와 이사회 승인 없이 단독으로 개성공단 병원장 겸직 및 그 과정에서의 100만원 공금횡령, 총장직무 유기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교수평의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의과대를 시작으로 총장 퇴진 서명운동을 시작해 120여명의 교수들이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을 이사회에 제출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이사회 측에 총장의 퇴진을 수차례 요구해 왔다.

이에 재단 이사회는 최근 교수들의 안건에 대해 자체 감사 후 정 총장의 직위를 해제하고, 징계위원회 구성 및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교학부총장이 총장대행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관련, 정 총장은 “학교가 어려운 시기에 일어난 내부문제”, “자진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히는 등 정치적인 문제로 몰아가는 반면, 전 원장은 퇴진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음병원의 한 관계자는 “전 원장은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로 임기 만료 이전인 오는 8월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황종욱기자 hjw@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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