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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산 부활' 보도 후폭풍 거세 '문의 폭주'
[ 2005년 06월 14일 22시 13분 ]
무독성 비소(砒素)항암제 ‘천지산(天地山)’이 부활을 앞두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은 후 이에 대한 일반인들과 의료계의 관심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신동아 6월호에 처음 보도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천지산’은 현재 1차 임상시험을 거의 마친 상태로 2차 임상시험도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닷컴에 따르면 보도가 나간 이후 “약을 구할 수 없느냐”, “임상시험 대상자가 되고 싶다”, “투자하겠다.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등의 문의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각계의 관심이 증폭되자 ‘천지산’ 개발자인 배일주씨는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14일 배일주씨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시판허가가 나지 않은 실험 중인 약을 팔거나 주면 현행법 위반에 해당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2차 임상시험 병원이 지정되면 그 곳에 입원중인 환자들 중에 희망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1상에서 이미 종양표지자 감소 등 항암효능이 밝혀져 2상 시험이 6개월 내에 끝날 수도 있다”며 “오는 가을쯤 3~4개 병원을 지정, 몇 가지 암에 대해 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임상시험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투자전문회사 넥서스투자는 ‘천지산’의 임상시험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예정된 추가자금 5억원을 당초 계획보다 앞서 집행할 방침이다.

넥서스투자는 ‘천지산’의 임상실험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조건 아래, 예정된 투자스케줄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가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천지산’의 1상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 중이며, 관련 전문의들은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의들은 “고형암 뿐만이 아닌 혈액암, 급성백혈병 말기 환자의 경우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기존 항암 신약 개발 성공률이 희박한데다 이제 1상을 마쳐가는 상태에서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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