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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양한방 협진…원조 경희대 '촉각'
[ 2005년 06월 14일 22시 03분 ]
최첨단 양한방 통합의료정보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국대병원+한방병원이 오는 29일 개원을 앞두면서 동서협진의 원조격인 경희의료원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 건평 3만평에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양방 800병상, 한방 200병상의 동국대병원은 대형종합병원으로의 면모를 완벽하게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소화기, 심혈관, 관절 질환 등의 분야에서 최첨단의 양한방 통합진료를 추구하고 있어 경희의료원에 이은 제2의 동서협진 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병원은 특화된 양한방 통합진료를 위해 이미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름을 날린 민영일 교수를 건강증진센터 소장으로 영입하는 등 경쟁을 위한 채비를 마친 상태다.
동국대병원 이석현 의무원장은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최첨단 의료 시스템을 통해 동서의학의 조화로운 의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동서협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한 "양한방 병원 교수진간에 신뢰가 남달라 이를 바탕으로 한 통합진료의 호환성이 최대한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뇌졸중센터를 시작으로 점차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병원은 동서협진 이후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경희의료원과는 달리 양한방 통합진료의 시너지효과를 주기적으로 발표하면서 환자들의 신뢰도를 높여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건강증진센터를 찾는 환자 중 입원치료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 양한방 통합진료가 이뤄지는 건강증진센터에 별도의 병상도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동서협진의 원조격인 경희의료원은 동국대병원의 도전에 불편해 하면서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분위기다.
경희의료원 동서협진센터 관계자는 "동서협진의 원조로써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4~5년간의 동서협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해 대내외적으로 실효성에 대한 지적을 받아 온 경희의료원 동서협진센터는 최근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진료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두 달에 걸쳐 새로운 진료 모델을 적용시켰던 동서협진센터는 당초 기대만큼의 효과가 나오지 않자 또 다시 개선책을 모색하는 중이다.
이 병원 동서협진센터 관계자는 "추상적으로는 동서협진이 잘 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동국대병원도 이 점을 주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희의료원 동서협진센터는 조만간 新 진료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 짓고 진료 현장에 적용, 동국대병원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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