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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후 의학 패러다임 이렇게 바뀐다
[ 2005년 06월 15일 03시 00분 ]
요즘 들어 자주 병원을 찾는 김씨(72씨)는 얼마전 담당 주치의로부터 몇 가지 알약을 전해 받았다. 담당의는 그것을 먹으면 체내의 각 장기로 이동해 작동하는 바이오칩이라 설명해 줬다. 앞으로 이 바이오칩들이 김씨와 부인의 몸 상태를 체크해 개인 모바일로 상태를 알려주고 그 정보가 정부에서 1차 의료기관으로 허가한 병원으로 실시간 전송돼 지속적인 처방과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담당의는 지속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만약 장기가 더 이상 제구실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대체 장기 배양 신청을 하길 권했다. 장기를 배양할 경우 언제든지 자신이 원할 때면 2차 의료기관으로 정해진 병원에서 자기 자신의 줄기 세포로 배양한 새 장기로 이식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꿈 같은 얘기로 들리겠지만 20년 후 일상생활에서 겪게 될 진료 시스템이다.
과학기술부는 최근 2030년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예측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보고했다.
‘과학기술예측’이란 10년, 20년 후의 사회와 미래기술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 발전할 것인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삶에 투영될 것인가를 미리 알아보고자 하는 것.
예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 분야에서도 혁신에 가까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경 혈관 청소로봇 출현
의학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은 바로 나노의학. 나노바이오기술의 대표적 성과는 나노캡슐, 랩온어칩, 나노로봇 등으로 구분된다.
‘스마트 약’으라 불리는 나노캡슐에 약물을 담은 뒤 특정 질병의 항체를 담아 몸 안으로 넣어주면 핏 속을 헤엄치고 다니다가 특정 질병의 바이러스를 만날 경우 약물을 격퇴한다.
‘손바닥 위의 실험실’로 불리는 랩온어칩은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의 장치로, 질병 검사에 필요한 여러 분석 장비를 하나의 칩 안에 넣어둔 장치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누구나 가정에서 간단히 자신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병원에서 맹활약하는 나노로봇은 ‘로봇 내과의사’로 불린다.
혈류를 따라 항해하는 이 로봇은 나노센서로부터 정보를 받으면 나노컴퓨터에 저장된 병원균의 자료와 비교한 다음 병원균으로 판단되는 즉시 격멸한다.
또한 나노로봇은 세포 안으로 들어가 마치 자동차 정비공처럼 혈관을 청소하고 손상된 부위를 수리한다.
무병장수시대 과연 현실화될 것인가
앞서 언급했듯이 2030년경에는 개인 줄기세포 의료서비스가 실현되면서 무병장수가 현실화 될 전망이다.
특히 실버타운 서비스 의료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져 고령화에 따른 의료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인의 장기마다 바이오칩을 이식해 장기별 수명과 상태를 측정하고 필요시 즉각 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
1차 의료시설에서는 개인별 의료 데이터를 처리하고 2차 의료시설에서는 세포조직 치료와 유전자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바이오 장기 은행에서는 개인별 줄기세포 DB를 구축하는 한편 대체 장기를 배양, 손상된 장기를 대체할 수 있게 해 준다.
미래의학을 위한 과제
과기부는 유전자, 단백질, 세포, 생체, 질병원인 규명, 신약개발, 의료기기 등을 포함하는 생명과학 전 분야의 기술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기술과제는 다음과 같다.
△ 의료 One-stop 서비스가 실용화 된다.
△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
△ 재택 질병진단 및 치료시스템이 보급된다.
△ 난치병, 성인병 환자의 국가적인 통합관리 시스템이 보급된다.
△ 고혈압 및 당뇨병의 발생원인이 규명된다.
△ 개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근거로 발병을 예측하고 진단, 처방할 수 있는 맞춤의학이 실용화 된다.
△ 난치성 중추신경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
△뇌의 인지기능이 규명된다.
과기부는 이들 주요과제가 현재 50%의 연구개발 수준을 보이고 있고 10~15년 후에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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