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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무료예방접종 확대…중복접종 우려
[ 2005년 06월 15일 21시 18분 ]
영‧유아 예방접종과 관련된 병‧의원과 보건소간 정보공유체계가 부실, 중복접종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내년 7월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이 일선 병‧의원으로 전면 확대될 예정이어서 전면시행 이전에 정보공유시스템의 강화 등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보건소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영‧유아 무료 예방접종을 병‧의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건강증진기금 6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병‧의원들은 예방접종을 무료로 놓아주는 대신 국가로부터 진료비를 정산받게 된다.

그러나 보건소와 병‧의원을 오가며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모자보건수첩’ 또는 ‘예방접종수첩’을 통해서만 접종내역을 상호 확인할 수 있어 자칫 중복접종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보건소 관계자들은 “보건소와 병‧의원간 접종내역 등의 공유를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운영중인 ‘예방접종행정지원사이트(ir.nih.go.kr/support)’의 요양기관 등록률 마저 저조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모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아기가 고열과 열꽃이 발생, 부모가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조사결과 보건소 직원이, 이 아이가 보건소를 방문하기 이전 일반 병원에서 DPT접종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DPT를 중복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예방 혼합백신인 DPT는 2회 이상 접종시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약제다.

이와 관련, 해당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 직원이 예방접종 내역을 제대로 확인치 못한 과실은 인정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부모가 ‘모자보건수첩’ 등을 지참하지 않고 방문했을 경우 병‧의원에 전화를 해서 확인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정보공유가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병‧의원에 예방접종행정지원사이트 가입을 독려하고 있으나, 비협조적인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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