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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결핍성빈혈 환자, 내시경검사 필수"
[ 2005년 06월 16일 10시 40분 ]
'철분결핍성빈혈' 환자의 경우 단순히 철분량이 부족한 것이 아닌 위장, 대장 등 소화기관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손희정·강북삼성병원 박동일 교수팀(소화기내과)은 16일 "위장관질환으로 인한 출혈과 철분흡수장애가 빈혈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며 "특별한 출혈이나 빈혈 유발원인이 없을 경우엔 환자의 내시경검사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즉, 그동안 생리나 임신시 체내 철분요구량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진 폐경 전 여성의 경우도 꼭 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손희정 교수팀은 지난 98년 1월부터 2003년 9월까지 육안적 출혈소견이 없고 빈혈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질환이 없는 철분결핍성빈혈 환자 129명(남자 19명, 여자 110명)을 대상으로 위 내시경검사와 대장 내시경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위내시경검사 89명(70%)에서 이상이 발견됐고 그중 11명(8.5%)에게서 역류성 식도염(1명), 혈관이형성증(1명), 심한 미란성 위염(2명), 위궤양(2명), 십이지장귀양(5명) 등 빈혈과 관련된 질환들이 발견됐다.

또한 대장내시경검사에서도 46명(36%)에서 이상이 발견됐으며 그중 14명(11%)에게서 혈관이형성증(1명), 출혈성치핵(5명), 염증성장질환(4명), 대장선종(2명)과 대장암(2명) 등 빈혈의 원인질환들이 확인됐다.

특히 위와 대장 내시경검사 둘다 동시에 질환이 발견된 경우도 2명(1.5%)이나 됐다.

손 교수는 "이번 연구대상이 대부분 폐경 전 여성들(평균 43.5세)이었다"며 "이는 특별한 출혈이나 빈혈 유발원인이 없다면 폐경 전 여성도 내시경검사를 통해 위장관과 대장질환 유무를 검사하는 것이 필요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동안 철분결핍성 빈혈이 있는 남성과 폐경 이후 여성은 내시경검사의 필요성이 인식돼 왔지만 폐경 전 여성들의 경우 내시경검사를 실시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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