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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신임평가, 병협 아닌 객관적단체 주관"
[ 2005년 06월 17일 01시 28분 ]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전공의 수련평가를 위해 현재 병원협회가 주관하는 병원신임평가를 제3의 기관이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 앞으로 병협과 논란이 예상된다.

전공의협은 최근 병원신임위원회가 발표한 ‘전공의 수련교육방침 개정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현재 전공의 수련평가 업무를 주관하는 병협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전공의협에 따르면 병협은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 기사 등 의료인력을 포괄하는 단체로서 경영적 측면이 강해, 전공의 수련업무는 제 3의 객관적 단체가 맡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전공의협은 "이번 병원신임위원회가 추진한 수련교육 개정안에서 모자협약 미체결 수련병원에 대한 전공의 파견 허용방침이 악용될 경우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에는 전공의 파견수련 원칙에서 동일대학부속계열병원 또는 동일재단, 동일법인의 경우 모자협약을 체결한 병원으로 간주, 지정기준에 적합한 수련과목에 대해서는 전공의 파견수련을 인정한다는 항목이 포함됐다.

또 전공의 임상수련 또는 다양한 증례의 경험을 목적으로 수련병원 이외의 특수 병원 및 기관에 전공의가 파견수련을 원할 경우 2개월 이내에 한해 연차별 교과과정 범위 내에서 해당 학회 추천과 병원신임실행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고 명시됐다.

이와 관련, 전공의협은 “지정된 과목이 아닌, 적합한 과목이라는 표기는 주관적 의견이 개입될 소지가 다분하다”며 “수련의들이 값싼 인력으로 전락, 악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비판했다.

김주경 사무총장은 “제도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와 같이 전공의를 값싼 대체인력으로 보는 분위기와 부당한 지시를 받아도 마땅히 항변하기 어려운 중소병원의 수련의들의 경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파견을 강요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병협에서 신임평가 개선 T/F팀을 구성한 것과 관련, 전공의협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사무총장은 "병협 T/F팀의 경우 전공의들과 뜻을 같이 하는 대학병원 원장들이 임기변동이 잦은 이유로 대부분 중소병원 원장들로 구성돼 있다”며 “기둥없이 가지만 있는 단체로 전락하기 쉽다"고 예상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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