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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그룹화 시동…창투社 경영참여
[ 2005년 06월 17일 21시 30분 ]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이 작년 제약사 인수에 이어 이번에는 투자회사 경영참여에 나서면서 경영수완을 대폭 발휘하고 있다.

이상호 원장의 부인인 김수경씨가 대표로 있는 수도약품은 경영참여를 이유로 7억원을 들여 한림창업투자 주식 205만주를 매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림창투는 지금까지 국내 벤처투자업계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개정된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에 직면했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15일까지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낮추지 못할 경우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 당하게 된다.

수도약품은 풍전등화(風前燈火)에 놓인 이 회사에 7억원의 자본을 투입하면서 경영권 확보에 나선 것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9월 현재 이상호 원장과 부인 김수경 수도약품 대표가 경영권을 가진 기업은 총 15개다.

작년 4월 200여억원을 들여 수도약품을 인수한 김수경 대표는 같은해 9월 제주도 돈내코종합레저타운을 매입했다.

이상호 원장의 딸인 영화감독 이서군씨는 작년 6월 출판사인 ‘열음사’를 상법상 법인으로 전환하고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가 됐다.

이에 앞서 2003년 4월에는 이 원장의 아들 이승렬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엔에이치에스가 헬스넷코리아를 흡수합병했다.

이 원장 일가가 거느린 이른바 ‘우리들그룹’에 속한 계열사들의 자본금은 총 285억원에 이르며 향후 병원의 주식회사 설립이 허용될 경우 그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우리들병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디스크 수술을 받은데 이어 영화배우 박신양씨도 드라마 ‘파리의 연인’ 촬영 중 디스크 수술을 받으면서 유명해졌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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