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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약대 6년 저지-일반약 수퍼판매 환영"
[ 2005년 06월 19일 14시 25분 ]
약사와 관련된 정책에 의료계가 잇따라 반기를 들면서 의약분업 이후 양 직종간 대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의료계는 지난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약대 6년제 학제개편 관련 공청회를 물리적으로 저지, 내달 5일로 공청회 일정을 연기시켰다.

의사협회 관계자 100여명은 이날 공청회 시작 2시간 전부터 공청회장에 미리 들어와 입구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방청객들의 공청회장 입장을 물리적으로 봉쇄했다.

공청회 주최측과 의료계가 약 30분동안 몸싸움을 벌이다가 결국 주최측인 교육부가 공청회를 2주 연기한다고 발표, 의료계는 입구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의협은 공청회에 앞서 "교육부는 약사들만을 위한 약대 6년제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의료계 전체가 나서 공청회를 실력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약사 관련 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입장 차는 '약국의 영리법인 전환'과 '일반약 수퍼판매 허용'에서도 잘 나타난다.

약대 6년제 공청회가 연기된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는 약국 영리법인을 허용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법률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재논의키로 의결했다.

약국의 영리법인화는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의료계에서도 강력히 반대해 오던 것으로, 이번 법안 처리 연기는 이 같은 반발에 기인한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의료계는 약사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일부 일반약의 수퍼판매 허용에 대해서도 약사들과 다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의료계는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대다수의 의사들이 일반약 수퍼판매를 지지하고 있어 약사들과의 마찰을 예상케 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말을 아끼던 약사회는 의료계의 이번 공청회 무력 저지를 계기로 강도 높은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등 맞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약사회는 성명에서 의료계에 대해 '시정잡배들 행위', '폭력적 힘'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격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어 양 단체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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