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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行 한의사 급증…美시험 응시 전년比 4배
[ 2005년 06월 20일 03시 39분 ]
국내 한의사들의 미국행에 대한 관심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제한의학교류센터(원장 김세영)에 따르면 오는 10월15일 치러질 예정인 미국 연방 한의사·침구사·한약사 자격시험(NCCAOM)에 응시접수를 한 국내 한의사 수는 현재 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동안의 응시자가 2003년 15명, 2004년 25명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4배 가깝게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한 마감 접수시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응시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대해 한의학교류센터 김세영 원장은 “ 국내 한의계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점차 한의사들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의식과 함께 불합리한 국내 의료체계의 부정적 현실이 미국행을 부추기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내 한의원의 초진료가 3500원인 것에 반해 미국은 30~120달러(3만~12만원)로 높은 수입이 보장되는데다 자녀 교육 등의 기타 이점을 기대할 경우 충분히 미국행을 고려해 볼만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한 한의사는 “갈수록 수입이 줄어드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특히 양한방 싸움으로 시끄러운 국내보다 차라리 미국이 낫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NCCAOM은 본래 침구사·한약사 자격시험으로 별도 구분돼 있었으나 2004년 6월부터 한의사 자격이 추가 통합됐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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