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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사들 "피부미용·성형수술 Ok"
[ 2005년 06월 20일 21시 52분 ]
출산율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전체 진료과목 중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부인과 개원의들이 다양한 고육지책들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산부인과 개원의들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서는 타과 전문과목과 논란의 소지가 있음에도 불구, 피부미용이나 성형수술 등으로 진료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높다.

20일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최영렬, 이하 산개협)에 따르면 지난 4월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설문조사에 응한 512명중 무려 406명이 작년도 수입이 전년도인 2003년보다 평균 28.6% 감소했다고 답했다.

숙련의를 초빙하여 실기교육프로그램을 받을지 여부에 대해 512명중 80%에 해당하는 410명이 교육받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가장 받고 싶은 교육프로그램은 ‘피부미용과 성형수술’이라고 대답했다.

피부미용과 성형수술 선호도는 응답자의 22.0%를 차지했다. 또 유방암검사, 요실금, 비만 등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산개협은 이같은 설문조사를 토대로 회원들이 원하는 분야의 실기 교육프로그램을 담당하기 위한 실행진으로 ‘여성의학연구회’를 구성했다.

여성의학연구회는 타과 전문의는 배제한 채 산부인과 의사들만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회장은 강남구의사회 이형복 회장이 임명됐다.

연구회는 또 산하에 피부미용 및 성형수술, 비만, 요실금, 유방암, 성의학 등 10여개 주제별로 소모임을 구성,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로 산개협은 오는 7월3일 건국대학교에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라이브 워크숍을 개최, 기초부터 고난이도의 술기까지 연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개협과 산부인과학회가 오는 8월26일부터 28일까지 공동 개최하는 여성의학 건강엑스포에서 그 두번째 교육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산개협 일각에서는 위기 돌파구로서 진료영역 확대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즉, 이같은 진료영역 확대가 피부과, 외과, 비뇨기과 등 타 전문과목과 마찰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감안, 자체적인 영역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따라 향후 더 심화될 저출산시대에 대비해 시험관아이나 정밀초음파 등에 대한 연구를 산부인과 회원들에게 더 확대시켜 나가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관련 산개협 한 관계자는 “산부인과의 이같은 진료영역 확대가 타과 전문과목들과 논란의 소지가 있어 매우 조심스런 부분도 없지 않다”며 “산부인과 자체 분야에서 찾을 수 있는 해법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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