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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약물은 의료기관서 조제"
[ 2005년 06월 21일 03시 07분 ]
정신질환을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시키려는 의료계의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정신질환의 경우 질병 특성상 의약분업 적용 대상에서 반드시 제외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의협은 의견서에서 “정신질환의 경우 치료의 접근성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의약분업에서 반드시 예외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질환은 자살기도의 위험이 상존해 있으며 특히 원외 처방할 경우 사회적 편견과 타인에게 노출돼 환자가 치료를 포기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 결국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게 의료계의 주장이다.
즉 정신질환 환자가 의사의 처방전을 갖고 약국에 가서 약을 조제 받을 경우 자신의 질환이 노출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의료기관 방문 자체를 피할 수 있다는 것.
의협은 “처방전에 의해 환자의 병력이 노출될 경우 환자의 삶은 엉망이 되고 가족들은 혼사가 막힐 뿐만 아니라 취직에도 지장이 있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의 병력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 과학적인 치료를 받기 보다는 무당, 심령술사 등 비과학적 치료를 찾는 특징이 있다”며 “이러한 성향은 의약분업으로 더 강화되고 나아가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신질환의 경우 의약분업으로 인한 개인의 비밀노출을 차단하고 환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원칙적으로 원내 조제가 타당하다”고 의협은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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