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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 "가톨릭·고대·영남대의료원 집중타격"
[ 2005년 06월 21일 21시 39분 ]
21일(화) 열린 11차 산별교섭에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병원계 노사 양측은 끝내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고 이와 동시에 노조는 공식적인 파업 수순 밟기에 돌입했다.

노조는 특히 올해 가톨릭 및 고대, 영남대의료원 등을 중점 타깃으로 정하는 '집중 타격' 투쟁을 벌일 예정이어서 해당 병원들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늘(22일) 산별쟁의조정신청을 앞둔 노사 양측은 여전히 파업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달리하고 있어 그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립대병원측은 “현재의 노사 대치상황을 풀어줄 열쇠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쥐고 있다”며 “양측이 해결할 수 없는 현재의 대립은 중노위가 개입해 푸는 방법이외 다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립대병원측은 또 “노무사 대표권 위임 등 교섭 진형에 관해 논의할 시기는 이미 지났다”며 “중노위가 본격적으로 개입되면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 올해 교섭은 총파업 없이 양측이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와 관련, 사용자측 타 특성 대표단도 “노무사 위임 문제는 법적 하자가 없으므로 결국엔 노조가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냐”며 “사용자측은 어떻게든 교섭 틀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건의료노조는 내달 8일 예정된 산별총파업 전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노조는 예정대로 이날 오전 10시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산별조정쟁의신청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11시 조정쟁의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올해 파업전술은 전면파업도 중요하지만, 산별교섭을 파행으로 몰고 가는 몇몇 주요 핵심 대학병원을 집중 타격할 계획”이라며 “타깃 병원으로는 가톨릭의료원, 고대의료원, 영남대병원, 아주대병원 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보건노조는 사용자측이 예상하는 파업 조정방안에 대해 “산별 총파업에 대한 조정은 불가능하다”며 “파행적으로 되풀이되는 교섭을 피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정면돌파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아울러 노조는 이번 총파업 방침으로 장기 파업, 로비농성 등의 강경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21일(화) 열린 11차 산별교섭은 교섭 시작 4분만에 사립대병원 대표인 노무사의 퇴장에 이어 사측교섭대표 전원 퇴장 등으로 파행, 올해 교섭 이래 최단시간 결렬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갱신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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