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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구개열 정글소녀 이젠 시집가겠어요"
[ 2005년 06월 24일 08시 16분 ]
동남아 오지에서 방치됐던 구순구개열 환자 위니(13)양이 우리나라에서 무료수술을 받아 새 얼굴을 갖게 됐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원장 서수지)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온 정글 소녀를 위해 구순구개열 수술을 무료로 시행했다.

이번 수술은 동남아에서 정글 선교를 펼치고 있는 오정면(70, 경북 상주), 문달임(70) 부부와 성형외과 한기환 교수의 인연으로 이뤄진 것.

선교부부는 1987년부터 밀림에 사는 어린이 환자 7명를 데려와 사비로 치료해 왔고, 그 중 4명이 한 교수로부터 얼굴성형이나 구순구개열 시술을 받았다.

선교부부와 7년간 인연을 이어 온 한 교수와 교직원들은 그들의 따뜻한 마음에 무료 수술로 화답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위니양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사바주의 해발 3천미터 고지에 뽀따마루두라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두순족으로, 선천성 입기형인 구순구개열을 가진 채 태어났다.

위니양을 초대한 오 씨는 “그 나라에선 위니의 나이에 결혼하고, 아이도 낳지만 위니의 외모 때문에 현지 총각들이 프로포즈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위니양의 결혼 임박(?)을 암시했다.

한기환 교수는 "위니양의 양측성 구순열과 구개열 수술 및 찌그러진 코 수술도 성공적"이라며, "매년 오정면부부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보면서 선교기관인 우리 동산의료원이 함께 도와줄 수 있어서 더욱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종욱기자 hjw@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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