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使 '축조교섭' 거부…勞使 악화일로 치달아
[ 2005년 06월 24일 23시 13분 ]
내달 8일 예정된 산별총파업을 앞두고 병원계 노사간 오해의 골이 점점 더 깊어만 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한 데 이어, 24일(금) 사용자측에 축조교섭을 제안했으나 사측의 거부로 교섭은 성사되지 못했다.
사용자측은 축조교섭을 통해 본격적인 요구안 심의에 돌입할 것을 촉구한 노조측 제안에 ‘사립대병원 대표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축조교섭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7일 쟁의조정신청에 대한 사전조사를 실시키로 한 것과 관련, ‘중노위의 사전조사 후 노사간 협의를 통해 교섭 일정이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이 악화일로를 치닫는 노사 양측간의 갈등은 총파업을 앞둔 내달 초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보건노조는 지역본부별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투쟁에 돌입했다.
23일 노조 인천부천본부와 광주전남본부는 각각 성모자애병원과 조선대병원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서울지역본부는 24일 각 병원별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조정기간 동안 교섭에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 예정대로 내달 8일 하루 전면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9일부터 20일까지는 간부파업 등을 통해 몇몇 병원을 집중타격해 협상복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보건노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도 협상에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할 시 20일부터 무기한 전면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용자측은 자체적으로 노조에 맞설 대응방안 모색에 한창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자측 핵심 관계자는 “노조측이 아예 사용자단체 구성을 포기하던지, 아니면 제3자 수용을 허용하지 않고는 구체적 일정이 제시될 수도 없고, 요구안 심의에 돌입할 수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1인 대표체제 구축을 위한 진일보한 사용자단체 구성을 위해 사립대병원이 총대를 매고 교섭을 준비하고 있다”며 “노무사 대표권 위임을 마치 파행을 유도하는 행위처럼 왜곡, 호도하는 노조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조가 내세운 요구안에 대한 사측 내부 입장도 정리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측은 올해 임금인상은 동결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으며 노조측이 요구한 비정규직 문제와 주5일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관계자는 “모든 특성별 단체들이 서로의 상황과 입장을 대변할 수 없어 중립적이고 전문적이며 공신력 있는 노무사에게 위임한 것”이라며 “노조와 대등한 교섭을 펼칠 수 있는 1인 교섭 파트너 구축은 결국 노조측에게도 이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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