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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영·호남 '폐지'-수도·중부권 '유지'
[ 2005년 06월 29일 02시 39분 ]
주 40시간 근무제에 따른 토요 진료 축소에 대해 영·호남 소재 병원과 중부권에 위치한 병원들간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영·호남 소재 병원들의 경우 300인 이상 사업장에도 주 40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는 오는 7월부터 토요 진료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할 예정이다.

반면 중부권 병원들은 인력을 축소 투입하더라도 토요일 진료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병원 운영 방침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주 40시간 근무제가 먼저 시행된 수도권 주요 종합병원들 역시 투입 인원을 최소화한 토요 진료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부산대병원은 최근 토요일에 2곳의 통합외래진료실을 운영하고 그 밖의 진료과는 진료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남대의료원이 이달부터 토요일 외래 진료를 전격 폐지한 데 이어 전남대병원도 내달 9일부터 토요일 외래진료를 폐지키로 했다.

전남대병원은 주 40시간 근무제의 본격 시행에 대비, 지난해 7월부터 토요일 외래진료를 축소시켜 왔다.

이 외에도 경상대병원은 내달 1일부터 토요일 외래 진료를 전면 폐지하고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경우 축소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이들 병원은 토요일 외래진료 폐지에 따른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원한 환자에 대한 최소진료는 진행할 방침이다.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토요 진료 축소 방침을 정한 영·호남 병원들과는 달리 중부권 및 수도권 지역 병원들은 정상 진료를 유지할 예정이다.

대전에 위치한 건양대병원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든 진료과(24개과)를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병원은 토요일 정상진료를 위해 노사협의를 통해 내달 4일부터 토요일 격주 근무를 시행하고 토요일 근무자의 평일 근무시간을 조정해주기로 했다.

또한 토요일에도 정상적인 진료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진료, 검사, 행정, 투약 등의 모든 시스템을 점검하고 인력 공백이 나타날 수 있는 부서에 우선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을지대학병원의 경우 토요일 의료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오히려 종전보다 토요 진료를 강화한다.

을지대병원은 주 40시간 근무제로 인한 환자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총 27개 진료과목 중 산업의학과 등 3개 진료과를 제외한 전 진료과에 교수가 직접 진료할 방침이다.

주 40시간 근무제는 토요일 근무자에게 평일 4시간 단축 근무를 실시토록 하고 단축근무가 불가능한 부서 근무자는 수당을 지급하는 등 노사 합의를 거쳐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 성모병원과 선병원도 토요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주 5일 근무제 대신 40시간 근무제 도입 방안을 확정하고 토요 근무시간 만큼 평일 근무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주 40시간 근무제가 먼저 시행된 수도권 주요 종합병원들 역시 토요 진료 정상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각 과별로 전문의 1명과 전임의 1명이 돌아가며 외래진료를 담당, 토요 진료를 유지하고 있고 경희의료원도 토요일 외래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 인원을 투입, 전 과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톨릭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이화의료원 등 서울 수도권 내 상당수 대학병원들이 토요 진료를 시행 중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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