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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協 "병협 수련실태조사 '설문지' 오류"
[ 2005년 06월 29일 04시 37분 ]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또 다시 병원협회 수련실태조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전공의협은 이번을 계기로 수련실태조사를 비롯한 수련업무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요구했다.
29일 전공의협은 "지난 6월초까지 진행된 병협의 전공의 실태조사에서 조사 설문지가 총 7장임에도 불구하고 2~3장만 작성하는 등 설문지 전문을 응답하지 않은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설문지 중 당직횟수 기재란에 앞장은 일주일을 기준으로 하고, 뒷장은 한달은 기준으로 하는 등 혼란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공의협은 "설문지 일부만을 기재하고 나머지는 누락되는 등의 문제점을 들며, 자칫 속 빈 강정에 불과한 조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전공의협은“실제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전공의는 월간을 기준으로 한다는 글자크기가 작아 주간으로 생각하고 적었다고 밝혔다”며 “혼란이 일지 않게 병협에서 혼선을 미리 방지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표했다.
이와관련 전공의협 김대성 회장은 “이번 수련실태조사에서 서면질의가 총 7장임에도 불구하고 왜 일부만 응답한 것인지 병협은 분명하게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설문지를 작성했다는 것도 다분히 조사의 신뢰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주경 사무총장도 “수련실태조사는 해당 병원을 감시하는 수단이 아니라, 본래 취지에 적합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현재의 조사는 오히려 현실을 왜곡할 가능성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병협은 전공의협의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제기한 문제점이라고 반박했다.
병협에 따르면 전공의 실태조사 설문지는 7장으로 구성돼 있지만, 질문내용 자체가 전공의들이 답변할 사항과 해당 병원측에서 답변할 사항이 있기 때문에 실제 전공의들이 답변하는 설문지는 2~3장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설문지 1면은 병원 설립연월일등 병원현황에 대한 기록을 적게 돼 있고, 2면은 전문의 및 전공의 수, 그리고 7면은 전공의 1인당 숙소 사용면적 등을 기재하도록 돼 있어 병원측에서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 3면~6면까지 전공의들이 기록하도록 돼 있지만, 인턴과 레지던트로 각각 구분돼 있기 때문에 실제 전공의 1인이 기록할 설문지는 2장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병협 관계자는 "2장밖에 안되는 설문지조차도 작성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전공의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무려 한달동안 실시된 전공의 수련실태조사도 회신율은 60%도 채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극히 일부에서 제기된 주장을 전공의협의회측이 너무 확대해석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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