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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상담사 자격증 취득 가이드라인 필요"
[ 2005년 07월 01일 21시 43분 ]
현재 유전자 상담사라는 임의의 민간자격증 소지자가 2000~3000명에 육박하면서 상담사의 자격요건 등을 포함 적절한 가이드라인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창립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유전자 상담사 자격증은 8시간의 교육만 이수하면 누구나 쉽게 발급 받을 수 있는 등 자격요건 취득에 많은 문제점이 내포, 사회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은 유전자검사의 정확도 향상 및 업무수행 과정과 인력의 적정성 도모, 유전자검사를 위한 시설 및 장비의 적합성 제고를 위해 발족됐다.

평가원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국가시험으로 유전자 상담사를 선발하며, 그 자격에 있어서도 정규코스 이수 후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등 까다롭게 진행된다”며 “국내 유전자 상담사는 자격요건에 있어서도 문제가 되지만, 무엇보다 과학적 근거가 박약한 상태에서 시행된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근래 국내 유전자 상담사 자격증 소지자가 3000명 정도로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오히려 유전자상담기관이나 교수를 협박하는 수준”이라며 우려감을 표명했다.

평가원은 “유전자상담 기관이 제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대리점이나 판매 위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평가원이 나서서 유전자상담기관 및 상담사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원의 한 이사는 “현재의 유전자검사평가원은 시기적인 필요성 때문에 특별한 검증단계를 거치지 않고 도입됐다”며 “유전자검사에 대한 사회적 토론과 여론 형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평가원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대한병리학회가 각각 1억5000만원씩 출자한 가운데 보건복지부를 통한 국고보조를 주 운영재원으로 하며, 주 심의·의결 기구인 이사회와 사무국 및 실무 운영위원회 등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평가원은 이 같은 조직을 바탕으로 유전자검사기관의 검사정확도 평가사업을 비롯 관련 학술대회·학술집담회 개최, 학술지 발간 및 교재 편찬, 검사기관 및 개인에 대한 교육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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