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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우수한 암전문 의사들 삼성에 몰리나
[ 2005년 07월 05일 03시 12분 ]
삼성의 인재 제일주의와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의 상관지수는 어느정도 될까.

오는 2007년말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의 전문의 모집이 오늘(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최고 암전문의를 꿈꾸는 젊은 의사들의 삼성행이 구체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현재 암센터 운영에 대한 삼성서울병원의 열정이 만만치 않다. 암센터 개원까지 아직 2년 이상이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삼성은 우수 인재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선 병원은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17개과 합격자 전원에 대해 내년 3월 1일 정식 임상교수 발령 후 1∼2년간 해외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의료진 모집 광고를 오늘(5일)자 조선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게재, 전체 의료원이 아닌 일부 센터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일 만큼 적극적이다.

이에따라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은 내심 긴장하고 있는 눈치다.

존스홉킨스와 MD앤더슨, 하버드 등이 무대가 될 해외연수 기회와 '삼성'이라는 빅 네임에서 나올 파격적 대우가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급여 등의 조건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획기적인 해외연수 기회가 젊은 의사들이 병원을 선택하는 동기 요인 중 하나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수한 인력이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은 암을 전공하는 모든 임상과 의사들에게 진료과와 암센터 두 곳에 소속을 주고 '진료과 중심'의 운영체계가 아닌 '센터 중심'의 운영체계로 바꿀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타 병원 암센터와는 차별화된 인사시스템으로 명실상부한 원스톱 진료체계를 갖추게 됨을 의미한다.

이처럼 적어도 암에 관해 '아시아 최고'가 되겠다는 삼성의 야심에 솔깃하지 않을 의사는 없어 보이는 측면에서 젊고 우수한 인력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지 여부에 촉각이 곤두선다.

이와관련, 서울대병원의 한 교수는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삼성이 달려드니 위기감도 드는게 사실"이라며 "한켠으로 삼성의 도약을 계기로 우리나라 전체 암 치료 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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