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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제주도, '외국병원 유치 작전' 돌입
[ 2005년 07월 05일 21시 50분 ]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필라델피아 국제의료센터(PIM)가 건립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된 가운데 부산과 제주시도 외국병원 유치를 위한 환경 조성에 본격 돌입했다.

부산시는 5일 시 발전 비전을 담은 ‘국제 자유도시 설립안’을 수립하고 해외 유명병원 유치사업 등을 골자로 한 외국인 거주환경 혁신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부산시는 당국에 국제자유도시의 전 단계로 ‘무역·투자자유화 시범도시’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고 국제자유도시 특별법 입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비자가 필요 없는 국가 및 입국 허가대상을 확대하고 자유무역지역과 경제자유구역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활한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 신항만 조기 완공, 남부권 신공항 건설 등 외국병원 유치에 필수적인 주요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를 계기로 이같은 사업을 적극 추진, 2015년까지 부산을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초 4월부터 용역업체를 선정, 외국병원 유치와 관련된 수요 조사 및 분석을 통해 객관적 자료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관광과 의료, 교육을 3대 핵심사업으로 꼽고 있는 제주도 특별자치도 추진기획단(이하 기획단)은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의견수렴에 본격 나서고 있다.

기획단은 ‘관광과 연계한 의료산업', ‘실버 요양’ 등 지역 특성에 적합한 의료산업 발전안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두 도시의 계획이 모두 실현 가능할 지의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즉, 아무리 좋은 발전 방안을 마련한다 해도 얼마나 시장성이 있느냐가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송도에 들어설 PIM은 사실상 국내에 거점을 둔다는 의미보다 동아시아 지역의 허브병원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라며 “송도와 다른 부산과 제주도의 장점이 있겠지만 큰 기대를 하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을 보였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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