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과목과 질환을 동시에 표방하는 문제를 두고 의협과 마찰을 빚어온 보건복지부가 6일 송도병원을 포함 21개 전문병원 시범사업 기관을 최종 선정, 발표했다.
복지부는 6개 전문과목, 4개 특정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21개 기관 중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과목에 한해 특정질환 동시 표방을 허용하기로 했다.
즉, 세부항목 표기가 필요한 과목의 경우 ‘외과(대장질환) 전문병원’, ‘신경외과(척추질환) 전문병원’, ‘정형외과(관절질환) 전문병원’과 같이 표시하고, 그 외의 경우는 ‘산부인과(산부인과질환) 전문병원’, ‘안과(안과질환) 전문병원’, ‘소아과(소아과질환) 전문병원’으로 표기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세부질환에 있어 ‘정형외과(척추디스크) 전문병원’, ‘신경외과(척추디스크) 전문병원’과 같이 혼돈을 일으킬 수 있는 경우는 배제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
복지부의 이번 발표로 외과전문 송도병원, 신경외과전문 우리들병원, 산부인과전문 미즈메디병원 등 총 21개 선정기관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전문병원 시범사업 운영에 들어갔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초 방침대로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병원은 혼돈을 방지하는 선에서 'OO과(질환병) 전문병원 시범기관'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의협의 반대에도 불구, 환자 편의를 생각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선정된 21개 기관에서 앞으로 1년간 양질의 고급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전문병원의 기준을 정해 향후 전문병원 제도 도입방안 마련의 기초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가 발표한 21개 전문병원 시범사업 선정기관은 다음과 같다.
▲외과 대장질환(2)- 송도병원(서울 중구 신당동), 한솔병원(서울 송파구 석촌동)
▲신경외과 척추질환(2)-우리들병원(서울 청담동), 21세기병원(서울 서초동)
▲정형외과 관절질환(4)-의료법인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수원 팔달구 교동), 세일병원(부산 동구 초량3동), 서울성심병원(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현대병원(대구 수성구 중동)
▲산부인과 산부인과질환(4)-미즈메디병원(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산본제일병원(경기 군포시 산본동), 효성병원(대구 수성구 중동), 인석의료재단 울산보람병원(울산 남구 삼산동)
▲안과 안과질환(2)-의료법인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의료법인 한길의료재단 한길안과병원(인천 부평구 부평4동)
▲소아과 소아과질환(2)-소화아동병원(서울 용산구 서계동), 미래아동병원(광주시 남구 주월동)
▲심장질환(1)-세종병원(경기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뇌혈관질환(1)-명지성모병원(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화상질환(2)-베스티안병원(서울 강남구 대치동), 하나병원(부산 사하구 장림동)
▲알코올질환(1)-다사랑병원(광주시 서구 벽진동) |